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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서의 산행 [트롤퉁가]

빵선배와빵이 2017. 11. 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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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퉁가[트롤의 혀]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제가 노르웨이에 여행 갔을 때 트롤퉁가라는 곳입니다.

먼저 소개하자면


왕복 22km이고 우리나라의 산과는 다르게 상당히 위험합니다.(시설이 좋지는 않음)

가이드들도 중간중간 돌아다니고 케어해주고

날씨의 변동이 잦은 북유럽의 노르웨이는

비가오거나 눈이 많고 바람이 많이부는등 날씨의 조건이 안좋으면

 산행을 못하게 합니다.


저도 가기전날까지만 해도 비가와서 아 어떻게 올라가려나 하고있었는데

당일날 되니까 왠걸... 엄청나게 쨍쨍했습니다 ㅎㅎ


가이드분 한테 들었는데

구간을 나누어서 아래에서 캠프를 설치하고 올라가는 분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중간중간에 올라가다보면 텐트 쳐 놓은 사람들도 볼 수 있어요!

자 이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사진자료가 많이 부족해요 ㅠ)


1. 준비

Tip.일다 Uber라는 어플을 미리 다운 받아서 가심을 추천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카카오택시 같은건데 

혹시나 늦게 내려오면 버스가 먼저 가버려요 ㅠㅠ


버스가 가버리면 택시를 타서 숙소로 넘어가야하는데 그럴때 유용합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기다리다가 앞에 음료파는 점원에게 불러달라고 했어요 ㅠㅠ


uber는 구글을 통해서 결제가되는데 미리 카드번호를 입력해두고 로그인해놓으면

자동으로 결제가 된 상태에서 택시가 찾아옵니다.

이 분들에 대한 별점도 주게 되는데 5점만점중에 4.5이하만 되어도 서비스가 안좋은 사람으로

인식을 한다고 하네요... ㄷㄷ 실제로 엄청나게 친절하고 차도 기본 벤츠~

가격도 일반택시들보다 훨씬싸고 거리에 따라 가격을 미리 매겨서 

운행하기 때문에 속지 않아도 되지요~


1)버스시간 확인

이렇듯 버스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확인 해보시고 가심이 필수!

해가 빨리 지는 곳이라서 내려가야하는 시간이 정해져있습니다.

그리고 올라가게 되면 몇시에는 이곳에 도착해야한다라는 표지판으로도 표기가 되어있구요

이점 참고해주시구


마을이 엄청작아요!

그래서 택시타는곳은 물어보시면 누구든지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사진자료가 있으면 더 좋앗을 텐데 ㅠㅠ


22km인데 실감이 안나신다?? ㅎㅎ

400m운동장을 50바퀴정도 돌아야하는데 그걸 가파른 높이로 올라가야합니다.

정말 기본체력없이 가면 눈물 콧물 나오고 욕하면서 올라가야합니다!


북유럽이라서 물가가 엄청비쌀 것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도 생각보다 안비쌋어요 


2)도시락

2명이서 올라갔기 때문에 먼저 필요한건 도시락!

(등산용품은 설명안할께요 무조건 필수니까! 따로 팁은 알려드리겠습니다)



샌드위치 4개 : 속은 감자 계란 마요네즈 사과 믹스믹스~

계란 볶음밥 약 2인분

사과 3개, 삶은계란3개, 바나나3개, 포도같은 과일 반팩

이렇게 챙겼습니다.


Q. 너무 많은거 아닌가요?

A. ㅎㅎ 저희도 모자랐습니다.

일단 한끼식사를 한다고 생각하면 안되고 

긴 산행이다 보니 중간중간에 당보충을 해주어야합니다.

특히 여성분들은 당이 마이너스 되는 순간 바로 빈혈이 찾아오죠

정말.. 생각만 해도 아찔한데요 

저기서 초콜릿식품도 많이 챙겨가면 좋습니다.


11km 올라가면서 2km정도씩 나누어서 

당보충(사과,바나나) → 5km지점에서 샌드위치 → 당보충 → 정상에서 볶음밥

이런식으로 반복해서 먹었는데 자주자주 군것질하면서 올라가심이 좋을 것입니다.


저는 요리하는거 좋아해서 이것 저것 해봤는데 

가뜩이나 북유럽날씨는 추운데 해발 1000m 높이라서 더 춥겠죠? 

정상에서는 밥알이 쌀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ㅎㅎ

간단한 음식 싸는 것을 추천합니다!


Q. 가방이 많이 무거우면 더 힘들지 않나요?

A. 가파르기 때문에 올라가다보면 무게중심을 잃을 수 있는데

허리밴드있는 산악용배낭을 메시게되면 기본무게가 있기도한데 음식을 어느정도 채워주면

무게가 묵직하니 중심을 맞춰 주지요~


Tip. 많이들 무서워해요 

산을 안타시는 분들이 도전하기에는 

하지만 저 또한 운동도 안했었고 산을 주기적으로 타는사람도 아닌데 성공했습니다!

국토대장정을 해봤었는데 가장 무서운 적은 발에 피로인데요

이 피로를 이기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물집!

갑작스럽게 올라가다보면 물집이 많이 잡히게 되는데 이걸 방지하려면

테이핑을 미리 하는 법을 알아서 가시는게 좋을거에요

저희는 이거 덕에 정말... 발에 아무런 무리가 없었습니다.

2차적으로는 스트레칭!

무조건 해야합니다 이건

가다가 힘들면 쉬고 하면 더 지치게 만듭니다.

트롤퉁가는 좋은게 km마다 표지판이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1km마다 쉬는데

대신에 10분휴식 정해두고 꾸준히 스트레칭을 했습니다. 발목도 돌리고 

뻐근한 어깨도 돌려주고 

이게 정말 중요해요



2. 시작

드디어 시작 되었습니다 1km

트롤퉁가가 정말 매력적인 산인 것이

구간마다 다들 특색이있어요


자연 → 평평한 평야(2km) → 암벽(3km) → 눈 덮인 길과 호수 (4~5km) → 피오르 (6~8km) →오르락 내리락 길 + 눈(9~11km)

이게 큰 틀인데요

이런식으로 다양하게 경험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처음에는 우와아아아 신기하다 이러는데

나중에되면 아... 이만큼 올라왔는데 아직? 이런생각 정말 많이 합니다 ㅎㅎ

1코스가 제일 난관이에요

올라갈 때도 그렇고 내려올 때도 그렇고

정말정말 가파릅니다. 구미에 금오산에 헐떡고개 라고 있는데 검색해보시면 아는데

그정도 높이?? 저기서 정말 애많이 먹었습니다 ㅠㅠ




드디어 2km 이곳에 오면 자연에서 흐르는 물도 구경할 수 있어요

물도 마시기도 하구요 여기서 물 한번 다시 떠갔습니다. 

무엇 보다 가파르다가 평지구간이라서 정말 좋아요 ㅠㅠ (약간 쉬어가는 느낌)


이건 열심히 길 올라오고 뒤를 돌아 봤는데 끼야아아아아아아

경관이 정말 엄청납니다 ㅠㅠ

이렇게 물이 흘러요 

추워서 정말 차갑습니다 ㅎㅎ 뿌연건 안개에요



아직까지는 쌩쌩합니다 ㅎㅎ 

올라가기 힘들어서 지팡이도 하나 장만했어요 자연산!



암벽 구간은 너무 위험해서 사진을 안찍고 암벽구간을 지나면 이렇게 눈 밭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하구요 정말 눈 밭이 나옵니다 ㄷㄷ...




미리 얘기드리지만 사실 트롤 퉁가 보다는

이 피오르지점이 정말 이뻐요 피오로드라고도 하죠

진짜 신기한 형태의 지형인데 정말 이쁩니다

말도 안되게




드디어 정상!


정상에 오시면 이런 표지판이 보여요

이제 지긋지긋한 km표지판을 안 본다 싶었는데

내려갈 때 후... ㅠㅠ

 블로그로 보면 정말 빨리 도착하는데...


다음에는 고프로를 구입해야 겠습니다 ㅠㅠ

놓친 사진이 정말 많네요

동영상도 많은데 아쉽아쉽


이렇게 장난도 쳐보고 

어떤 여성분은 노란 드레스를 준비해 와서 산 꼭대기에서 갈아입고

트롤의 혀 끝에서 화보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옆에서 구경같이하던 외국인 중 한분이

"yellow crazy girl" 이라고 해서 정말 신나게 웃엇네요 ㅎㅎ



쌀이 되버린 도시락




이건 저희가 묵었던 마을인데요

기나긴 22km의 여정을 마치고 씻은 후 무거운 다리를 이끌고

장보러 나온김에 찍어 보았습니다.

정말 다리가 부어서 슬리퍼가 잘 안들어가더라구요 

그래도 끝마쳤다는 해방감 ㅠㅠㅠ



다음날 아침 저희에게 정말 후한 아침을 

제가 차려보았습니다.

고칼로리!!



숙소에서 바라보는 야경입니다.

바라보면서 와인 한잔하고 정말 좋았어요

참고로 숙소는 에어비앤비~


남녀 차별하는건 아닌데

마지막 까지 을하나 더드리자면

에어비엔비 알아보실 때 가격도 가격인데 위치 꼭확인하시고

호스트가 여성이거나 부부집에 가세요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주방에 용품이 다양하지 않고 좋지 않습니다.

case by case 이긴 한데 제가 한달동안 돌아다녀 보니 그랬어요 ㅎㅎ





마지막은 보너스~

저 분 저기서 물구나무 섰어요...


매년 꼭 사상자는 나온다고 하더군요...

위험한 만큼 조심해야 하는데 무슨 욕구인지 저는 이해 못하겠습니다 

백 덤블링 하는 분도 계셨고 제발 평범하게 ㅠㅠ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댓글남겨주세요 다 알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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